<필요한도구> 물솥, 대나무찜기, 찜솥, 스텐볼(복수필요), 중간체, 계량용스푼(눈금없는것), 스크레퍼, 전자저울, 나이프, 도마, 밀대,
사진을 찍기 위해 재료를 미리 계량했는데 전처리 중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치자를 미지근한 물에 불려주는 것이 아닌가 싶다. 생각보다 물이 노랗게 안 나와. (예진님 댓글 발췌 : 치자는 통째로 섞지 마시고 껍질을 벗기고 내용물만 내시거나 껍질을 나눠서 안과 같이 넣으시면 진해져요~^^ (원칙적으로 칡열매에서 추출하는 것이 올바른 방법입니다^^)보통 큰숟가락 3스푼정도 물에 넣으면 충분히 진하고 맞는 물의 양이 됩니다.) 예진씨 감사합니다~
그 다음에는 대추를 물에 씻어 물기를 닦고 돌려 깎는다. 이때 너무 두껍게 썰면 잘 말린다는데 얇게 썰어서 구멍이 나도 곤란하다.(웃음) 깐 대추를 밀대추로 눌러 두께를 균일하게 한 뒤
돌돌 말아 일정한 두께로 썬다. 잣은 꼬깔모자를 떼어내 반으로 나누어 비늘잣나무 열매로 만들어 준다. 그런데 이 잣이 칼을 대면 부서진다. 그래서 이번에는 도마 위에 놓고 반으로 나눠봤는데 그것도 여의치 않다.
전처리가 끝나면 물솥에 물을 반 정도 넣고 끓여준다.
<재료 계량> 단위g 멥쌀가루 750g 설탕 75g 소금 8g 물 적정량 치자나무 1개 쑥가루 3g 대추 3개 잣 2g
시험장의 멥쌀가루는 습식으로 무염이다. 멥쌀가루 750g을 계량한 뒤 소금을 넣고 중간체에 한 번 내려 골고루 섞은 뒤 다시 무게를 잰다.
무지개떡은 삼색으로 겹쳐 쪄야 하므로 쌀가루를 다시 삼등분시킨다.
다음은 3개로 나눈 쌀가루에 각각 물을 빼라. 일단 흰색 만들기. 물을 계량스푼으로 1개 반이 조금 넘을 정도로 넣고 확인한 뒤 중간체에 다시 내려놓았다. 물빼기에 성공하면 떡만들기의 절반 이상은 성공한 거리로 봐도 무방할 듯하다. 어렵다.. 내가 사용한 쌀가루는 연습용 수입 멥쌀가루로 무염이다. 구입 후 냉동실에 보관했기 때문에 일정 시간 꺼내 사용했다. 그래도 차갑고 습해서 물을 많이 주지 않았다. 쌀가루 상태에 따라 물을 잘 빼야 한다.
두 번째는 노란색 치자로 물을 뺀다. 이번에도 치자가 잘 나오지 않아 주물러 내용물이 흘러나오게 한 뒤 다시 팩으로 걸러 썼는데 이게 맞는지 모르겠다.아무튼 덕분에 노란 쌀가루 만들기 성공. 물은 숟가락 1스푼 반강을 넣고 중간체에 내려놓았다.마지막은 초록색인데 계량해놓은 쑥가루를 넣고 물을 넣기 때문에 물이 조금 더 들어가는 동그랗다. 그리고 중간체에 내려놓으면 돼.물기 제거가 끝난 쌀가루에 3조각으로 나눠놓은 설탕을 각각 붓고 찜천으로 녹인다. 먼저 대나무찜기에 찜솥을 깔고 쑥색 쌀가루를 넣어 윗면 평평하게 고른다. 바닥에 탁 치면 안 되므로 가능한 한 부드럽게 펴서 골라야 한다.그 위에 노란색 치자쌀가루에 설탕을 섞어 올리고마지막으로 흰 쌀가루에 설탕을 넣어 고르게 펴준다.끓는 물솥에 대나무 찜기를 올린다. 대나무찜기는 물기가 없도록 해야 한다.처음에는 물에 씻어서 떠놨는데 물기가 없으면 떡이 보송보송해지도록? 찐다.)이후 김이 새는지 확인하고 김이 새면 물솥에 대나무 찜기를 얹은 부분에 키친타올을 적셔 감으면 김이 새는 것을 막을 수 있다. 옛날 외할머니댁에서 시루떡을 찌를때는 밀가루나 쌀가루를 따로 반죽해서 붙여줬는데.. 그게 익으면 떡이 익은 것이라고도 했던 기억이 난다.무지개떡은 물솥에 올려 25분간 찐 뒤 불을 끄고 5분간 뜸을 들인다. 곱게 찐 무지개떡 그런데 뭔가 이상하다. 이런!!! 칼금을 넣지 않고 떡을 쪄버렸다.. 에…어쨌든 꺼내야 하니까 완성접시를 대나무찜기 위에 덮고 떡을 꺼내서 찜냄비를 제거하고다른 완성 접시를 덮고 뒤집는 방법으로 한 뒤 먼저 썰어놓은 대추와 비늘 잣을 양념으로 얹어 마무리한다.칼을 먼저 내밀고 쪄야 하는데 나중에 하니까 꼬불꼬불 무너졌다. 비늘 잣도 부서져서 부족하고. ㅎㅎ그래도 색깔이 예쁘고 예쁘게 나는 무지개떡.저번과 달리 폭신폭신하면서도 쫀득쫀득한게 맛있어. 무지개떡은 70% 정도 성공한 것 같고.송편도 같이 만들어봤지만 역시 실패. 불려놓은 콩이 없어 깨와 설탕을 1:1로 섞어 만들어 보니 얼핏 봐도 소가 보인다고 한다. 얘는 진짜 반죽을 얼마나 해야 할지 모르겠는데 어렸을 때 엄마랑 했던 송편 생각하면서 반죽을 했더니 그래도 이 정도는 나온 것 같아. 이번에는 잘 만들어봐야지. 아무튼 이번에 무지개떡이 맛있어져서 기쁘다.